XRP는 더 이상 ‘코인’이 아니라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노린다

XRP를 둘러싼 최근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시장이 더 이상 XRP를 단기 트레이딩 자산으로만 보지 않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가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가격 사이클에서 벗어나, 실제로 쓰이는 금융 인프라로 가겠다.”
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리플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제 송금이라는 매우 구체적인 문제를 겨냥해 왔다. 느리고 비싼 SWIFT 기반 국제 송금, 국가별로 분절된 결제 시스템, 중개은행이 여러 번 개입되는 구조는 글로벌 금융의 대표적인 비효율 영역이다. XRP는 이 병목을 직접 겨냥한다.
일본에서 시작된 변화는 상징이 아니라 신호에 가깝다
최근 일본에서 XRP가 결제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격이 28% 급등한 사건은, 단순한 호재성 뉴스라기보다 XRP의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특이한 국가다.
투기보다 제도권 편입과 규제 준수를 먼저 요구하는 시장이며, 금융청(FSA)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이 일본에서 XRP가 다시 주목받았다는 것은, XRP가 ‘위험한 코인’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에 연결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 지점에서 XRP는 비트코인이나 밈코인과 다른 길을 걷는다.
가격 서사가 아니라 사용처 서사가 먼저 움직인다.
갈링하우스가 말하는 ‘단기 사이클의 종말’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브래드 갈링하우스의 발언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단기 사이클을 끊겠다”는 표현이다.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불편한 이야기다. 급등·급락을 부추기는 발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기관 투자자에게는 정반대로 강력한 신호다.
리플은 이제 가격 펌핑이 아니라,
- 규제 준수
- 실제 결제량
- 은행·금융사와의 파트너십
- 스테이블코인과의 결합
같은 지표로 평가받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이는 XRP의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뜻이 아니라, 변동성의 이유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RLUSD는 XRP의 적이 아니라 ‘엔진’에 가깝다
일부 투자자들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XRP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반대에 가깝다.
RLUSD는 결제의 안정성을 담당하고,
XRP는 유동성과 브릿지 자산 역할을 맡는다.
은행이나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모든 결제를 변동성 자산으로 처리하는 것은 부담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그 부담을 제거해 준다. 대신, 서로 다른 통화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빠르고 유동성 높은 자산이 필요하다. 그 자리가 XRP다.
즉, RLUSD는 XRP를 대체하기보다는
👉 XRP가 더 많이 쓰이게 만드는 환경을 조성하는 장치다.
기술적으로 XRP는 ‘빠른 코인’이 아니라 ‘연결용 자산’이다
XRP의 기술적 강점은 TPS나 속도 수치 자체보다, 금융 시스템에 맞게 설계된 구조에 있다.
- 낮은 수수료
- 빠른 결제 확정성
- 에너지 효율
- 중개자 최소화
이 특성들은 디파이보다는 은행·결제·기업 간 송금에 최적화돼 있다.
그래서 XRP의 성공은 디파이 TVL이나 NFT 거래량이 아니라,
👉 **“얼마나 많은 기관이 실제로 사용하느냐”**로 판단해야 한다.
투자 관점에서 XRP는 지금 어떤 구간에 있는가
현재 XRP는 전형적인 초기 투기 국면도, 완성된 안정 자산 국면도 아니다.
오히려 **‘재평가 대기 구간’**에 가깝다.
- 규제 리스크는 과거보다 크게 줄었고
- 실제 사용 시나리오는 점점 구체화되고 있으며
- 기관과 국가 단위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 실질 결제 볼륨이 가격에 완전히 반영되지는 않았고
-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이 구간에서의 전략은 명확하다.
👉 단기 급등 추격이 아니라, 구조적 채택을 관찰하며 비중을 조절하는 접근이다.
2026년을 기준으로 본 XRP의 투자 비전
2026년의 XRP를 상상할 때 중요한 질문은 하나다.
“XRP가 글로벌 결제에서 ‘있어도 되는 자산’일까, ‘없으면 불편한 자산’일까?”
만약 2026년까지
- 아시아·중동 중심으로 결제 사용 사례가 누적되고
- RLUSD와 함께 기업·기관 결제 흐름에 안착하며
- 규제 명확성이 더 강화된다면
XRP는 고변동성 알트코인이 아니라
👉 **‘금융 인프라 옵션을 가진 디지털 자산’**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가격의 상단은 단순 차트 분석이 아니라,
결제 네트워크의 규모와 점유율에 의해 결정된다.
리플 기업에 대한 투자 관점 전략
리플을 하나의 기업으로 보면, 이는 매우 특이한 회사다.
- 자체 코인을 보유하고
-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 금융 인프라 사업자 역할을 동시에 한다
리플 기업에 대한 투자 관점은 벤처 투자와 인프라 투자 중간에 있다.
전략적으로는
- 단기 수익보다는
- 글로벌 금융 시스템 내 ‘포지션 확보 여부’를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만약 리플이
SWIFT의 완전한 대체는 아니더라도,
**특정 구간(신흥국·실시간 결제·기업 간 송금)**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한다면,
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는 구조다.
결론적으로 XRP는 ‘기다림의 자산’에 가깝다
XRP는 빠르게 몇 배를 노리는 자산이라기보다,
👉 금융 시스템 변화에 베팅하는 자산에 가깝다.
그래서 이 자산은
- 뉴스 하나에 전부를 거는 투자보다
- 규제, 도입, 사용량이라는 느린 지표를 추적하는 투자자에게 어울린다.
2026년을 향한 XRP의 핵심 질문은 단순하다.
“가격이 오를까?”가 아니라,
**“이걸 실제로 쓰는 곳이 얼마나 늘어날까?”**다.
그 질문에 ‘예’라는 답이 늘어날수록,
XRP의 가치는 숫자보다 구조로 증명될 가능성이 커진다.
출처-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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